'라이브피칭' 오타니, 진정한 컴백파티는 2021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정한 컴백파티는 2021년이다."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2020시즌이 열리면 '투타겸업'으로 돌아온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이브 피칭 영상을 올렸다. 디 어슬래틱은 1일 "오타니는 세 차례 라이브피칭을 했고, 50~55개의 투구를 했다. 당분간 그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2018시즌이 끝난 뒤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19년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올 시즌이 정상적으로 개막했다면, 5~6월부터 투수로 뛰려고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단축시즌으로 진행할 경우 개막과 함께 투수로 뛸 수도 있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는 2019년에 전혀 투구하지 않았던 오타니가 5월 중순에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다. 빠르면 7월에 시즌이 시작하기 때문에, 그가 선발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단, 올 시즌은 조심스럽게 다룬다.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하면 가능하면 엄격한 피칭 카운트를 유지할 것이며, 선발등판 사이에 철저히 휴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타니의 진정한 컴백파티는 2021년"이라고 했다.

즉, 올 시즌에는 투구수와 이닝에 제한을 두면서 팔을 보호하면서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한 뒤, 2021시즌부터 더욱 확실하게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타자로도 뛰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는 필수다. 시즌 셧다운이 오타니에겐 나쁘지 않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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