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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여수 밤바다의 비극-금오도 차량 추락 사망 사건
20-05-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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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30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여수에서 발생한 금오도 차량 추락 사망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한 해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2018년의 마지막 날. 혼인신고를 마친지 한 달도 안 된 중년부부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여수 금오도로 향했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뒤늦게 만난 남편과의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던 아내는, 금오도로 향하는 차 안에서 설레는 마음을 휴대전화 동영상 속에 담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행복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차가운 여수 밤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남편이 차에서 내린 사이, 아내만 타고 있던 차량이 선착장 경사로를 따라 바다로 추락했고, 아내 김선옥(가명) 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익사하고 말았다. 아내를 구하려던 남편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두 사람은 그렇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게 되었다.

# 인양된 진실!?

그러나 다음 날 그녀와 함께 추락한 차량이 인양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차 안에서 발견된 아내 김선옥(가명) 씨가 나체 상태였던 데다 차량의 뒷좌석
창문이 7cm 정도 내려가 있었고, 정차되었던 차량의 기어도 중립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날씨 너무 추웠어. 바람도 많이 불고.”

“이상하다. 동네 사람들이 다 이상하다. 그건.

뭔가 좀 이상해요. 다 이상하다 그래요.”

- 동네 주민 인터뷰 中

그뿐만이 아니라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망한 아내 김 씨의 사망보험금이 총 17억 5천만 원인 데다 수익자가 모두 남편 앞으로 돌려져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재판 과정에서 문제의 보험들이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남편에 의해 설계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심에서 재판부는 지난 2019년 9월, 남편 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뒤집힌 판결

계속해서 남편 박 씨는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사건 당일, 차 안에서 부부관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내가 나체 상태로 발견된 것이고, 관계 도중 다급한 일이 생겨 차를 후진하다 방호 울타리에 들이받게 되었는데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혼자 내린 사이 바람이 불어 차가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남편 박 씨는 기어를 중립에 놓고 내릴 정도로 경황이 없었지만, 차량 추락 후 얼음장 같은 겨울 바다에 몸을 던질 정도로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2심에서 박 씨 측은 실제 사고가 있었던 장소에서 똑같은 차량을 갖다 놓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남편의 말처럼 사고 지점에서 차량이 중립인 상태에서 작은 움직임에 의해 내려갈 수 있는 임계점이 발견됐다. 2심 재판부는 이를 근거로,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로 판단하여 금고 3년 형을 선고하면서 1심의 판결이 뒤집히게 되었다.

# 재현된 그 날

제작진은 그날의 상황을 다시 되짚어보기 위해 여수 금오도 직포 선착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바람과 물때가 비슷한 조건이 있던 날 똑같은 실험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1심과 2심의 엇갈린 판결 속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까?

3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여수 밤바다의 비극 - 금오도 차량 추락 사망 사건’ 편에서는 1심과 2심에서 엇갈린 판결이 난 김선옥(가명) 씨 사망 사건을 과학적 근거로 파헤쳐 추적하고자 한다.

[사진=SB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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