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편스토랑' 출연, 리얼 예능이라 두려웠는데…결과적으로 잘한 일"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6월호에 실린 이정현의 화보를 공개했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만능 간장' 돌풍을 일으킨 이정현. 데뷔 24년차 배우이자 가수, 유튜버인 이정현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얼굴, 90년대 퍼포머의 모습,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모습 등 한 컷 한 컷 다른 매력이 담겼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만능 엔터테이너로써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후문.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정현은 "테크노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가 세기말이랑 겹쳐서 사이버틱한 콘셉트가 정석이었다. 똑같이 가고 싶지 않아서 정반대의 콘셉트를 선택했다. 눈 달린 부채와 화장이 무섭다고 반대에 부딪혔다. 그때는 지금처럼 SNS가 발달이 안 돼 3일 후에 반응이 왔다. 며칠 동안 밖에 안 나갔는데 갑자기 터졌다"라고 데뷔곡 '와'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우리나라 영화계에 없는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연기를 안 하는 줄 알고 있었고 싫어하는 줄 알았다더라. 기가 죽어있었다. 정말 연기를 그만 둬야하나 고민하던 때 박찬욱 감독님을 만났다"라며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영화 '파란만장'으로 다시 한국 영화계에 배우로서 돌아온 에피소드 등 지난 20여년간의 활동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처음으로 본격 예능에 도전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그는 "요리를 정말 좋아했지만 리얼 예능이라 두려움도 많았다. 한창 '반도' 촬영 중일 때라 감독님과 상의 했는데 '지금까지 너무 가려져 있었다. 이정현의 모습을 더 솔직히 보여줘도 될 것 같다'고 얘기하셨다. 이제 좋아하는 걸 좀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요리 잘한다고 놀라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하퍼스 바자]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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