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두산 김태형 감독 "불펜투수들 호투, 역전승 원동력"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8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즌 11승 7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6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윤명준-박치국-권혁-이현승이 뒤를 지켰다. 이현승은 2017년 5월 25일 LG전 이후 1097일 만에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은 1-3으로 뒤진 8회말 대거 5점을 뽑았다. 무사 1, 2루서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추격의 득점을 올린 뒤 페르난데스가 동점 희생플라이, 최주환이 역전 적시타, 김재환이 쐐기 2루타를 날렸다. 허경민이 3루타 포함 멀티히트-2득점으로 가장 빛났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플렉센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뒤에 나온 불펜투수들의 호투가 역전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타자들도 경기 후반 한 번의 찬스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두산은 27일 유희관을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SK는 문승원이 나선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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