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무실점' KIA 가뇽 "야수들 도움 덕분이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드류 가뇽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가뇽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IA의 4-1 승을 이끌었다. KIA는 수요일 5연패 및 KT전 7연패에서 탈출, 키움 히어로즈를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7연속 범타로 경기를 시작한 가뇽은 이후 꾸준히 위력적인 구위를 펼쳤다. 종종 득점권 찬스를 내주기도 했지만, KT의 후속타만큼은 철저하게 봉쇄하며 투수전을 펼친 배제성에 판정승을 거뒀다.

가뇽은 이날 총 10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54개)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체인지업(27개)을 주무기로 구사한 가뇽은 슬라이더(15개), 커브(9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KT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를 상대로 첫 퀄리티스타트 및 승을 챙긴 가뇽은 기세를 KT전까지 이어갔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및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KIA의 단독 4위 등극에 기여했다.

가뇽은 경기종료 후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 주무기인 체인지업 구사를 적게 가져간 것이 효과적이었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받아서 무실점 경기, 팀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드류 가뇽.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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