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트라웃, 단축시즌 4할 가능? "충분한 재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9시즌 MVP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올 시즌 타율 4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팬사이디드의 콜 투 더 팬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4할이 가능한 6명의 타자를 꼽았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벨린저,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라웃, 앤서니 랜던(LA 에인절스)이다.

특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벨린저와 트라웃이 4할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게 놀랍다. 벨린저는 2019년 156경기서 타율 0.305를 기록했지만, 통산타율은 0.278이다. 트라웃의 통산타율은 0.305.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월 초 82경기 단축시즌 개막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콜 투 더 팬은 경기 수가 줄어들면 4할 타자 탄생 가능성이 좀 더 커진다고 봤다. 벨린저에 대해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그 잠재력은 가능성을 키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벨린저는 작년 6월에 타율 0.379를 기록했다. 6월 27일까지 0.376이었다. 7월 1일 이후 0.259에 그쳤기 때문에 절반만 뛰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2019년 chase rate%(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에 대한 컨택트 비율)는 23.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다저스타디움이 투수친화적이고, 새롭게 방문할 수도 있는 아메리칸리그 구장들의 특성도 짚었다. 콜 투 더 팬은 "벨린저는 자신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재능 있는 타자"라고 밝혔다.

트라웃에 대해 콜 투 더 팬은 "아직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단축시즌이 의문을 안길 것이라고 생각할 실질적 이유가 없다. 평균적인 관점에서 트라웃은 전반기 타자였다. 팀의 첫 80경기서 0.317, 나머지 경기서 0.290을 기록했다. 2019년 chase rate%는 20%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콜 투 더 팬은 "트라웃은 2016년부터 4년간 평균 110.5개의 볼넷을 얻었다. 다만, 지난해 337차례 아웃을 당하며 0.291에 그친 게 핵심이다. 홈플레이트에 들어온 공의 타율은 0.319였다. 좋은 공을 공략하는 것보다 나쁜 공을 공략하지 않아야 더 편안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벨린저(왼쪽)와 트라웃(오른쪽).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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