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소우자, 코로나19 확진…UFC249는 개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UFC에 소속된 파이터 호나우도 소우자(41, 브라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회 출전에 앞서 감염 사실이 알려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포착돼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UFC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UFC249를 개최했다.

‘ESP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우자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UFC249 출전이 무산됐다. 소우자와 코너맨 2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UFC 측은 “소우자와 코너맨 2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보호장비 착용 등 UFC의 안전수칙을 따랐으나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동료 파이터가 SNS에 게재한 영상에 따르면, 소우자는 대회 출전을 위해 머문 호텔에서 여러 선수와 한 공간에 머물고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영상은 삭제됐다.

또한 소우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계체량 측정에 나섰고, 이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 주먹을 맞대기도 했다. 화이트 대표는 이후 다른 선수들과도 똑같은 스킨십을 주고받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대회를 강행, 우려를 샀던 UFC는 일부 선수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비난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호나우도 소우자.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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