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조주빈 일당, 걸그룹 멤버 개인정보도 털었다" ('뉴스데스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멤버 등 연예인들의 개인정보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에게 유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 민원 행정팀에서 근무한 사회복무요원 최 모 씨는 지난해 3월 걸그룹 멤버 A, B씨 등 4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조주빈에게 보냈다.

최 씨는 주민등록등초본 발급과 전출입 기록 확인 시스템에 접속해 여기에 나온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 씨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주민센터 시스템에서 빼낸 17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뉴스데스크' 측은 "이와 함께 지금은 연기자로 활동 중인 또 다른 걸그룹 출신 배우 C씨의 개인정보도 비슷한 시기 조주빈에게 전달됐는데, 최 씨는 C씨의 개인정보를 세 차례에 걸쳐 집중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평소 관심 있는 걸그룹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조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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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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