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약속' 박하나, "내 손으로 피를 말리려고 이력서를 낸겁니다"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위험한 약속’ 박하나가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오늘(8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 제작 메가몬스터) 8회에서 차은동(박하나)과 강태인(고세원)은 한서주(김혜지)의 약혼 드레스샵에서 7년 만에 마주했다. 차은동이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로 등장한 것. 7년 전 처음 만났을 때처럼, 그의 행커치프에 날짜와 이름을 쓰며 “이사님 약혼 웨딩 꼭 맡고 싶습니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수를 펼치려는 계획이었다.

차은동은 한서주에게 웨딩스타일리스트 이력서를 제출했다. 보란 듯이 차만종(이대연)의 사망진단서도 첨부했다. 그러나 면접장엔 한서주 대신 강태인이 나타났다. 그녀가 곁에 있는 게 위험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6년간의 공백을 지적하며 채용을 무산시키려 했다. 6년 전 차은동이 가석방됐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에 차은동은 누군가의 계략으로 억울하게 5년을 더 복역한 사실을 알리며 “내 손으로 그 사람들 피를 말리려고 이력서를 낸 겁니다”라고 강태인을 압박했다. 지원 의도를 숨김없이 드러낸 것.

최준혁(강성민)과 오혜원(박영린)은 필사적으로 강태인과 한서주의 결혼을 막으려 했다. 오혜원은 강태인을, 최준혁은 한회장(길용우)을 찾아가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한때 오혜원의 약혼자였고, 자신의 오빠인 이사장 최영국(송민형)을 비리로 고발했던 강태인을 탐탁지 않아했던 한서주의 엄마 최명희(김나운) 또한 “이 회사 서주씨 앞으로 만들어 놓겠습니다”라는 강태인의 의지에 결혼을 허락했다. 이제 남은 건 가장 중요한 한회장의 대답뿐이었다.

한편, 차은동의 복수의 칼날은 강태인 뿐 아니라 최준혁 역시 향해있었다. 그가 출연하는 방송프로그램에 스타일리스트로 나타난 것. 그러나 최준혁은 차은동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그녀는 끝내 이성을 잃고 분노를 참지 못해 최준혁의 차를 부수고 말았다. 최준혁을 만나러 왔다가 그녀를 발견하곤 온 몸으로 제지하는 강태인, 그럼에도 차은동은 충격과 분노로 울부짖었다. 앞으로 그녀의 복수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사실을 예감케 한 대목이었다.

‘위험한 약속’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 2TV 방송.

[사진 =KBS2 ‘위험한 약속’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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