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돌입’ 크리스 세일 “팔꿈치 더 좋아질 거라 확신”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팔꿈치수술을 받아 공백기를 갖게 된 보스턴 좌완투수 크리스 세일(31)이 근황을 전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팔꿈치 수술 후 회복단계를 거치고 있는 세일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스프링캠프 도중 통증을 호소한 세일은 지난달 31일 왼쪽 팔꿈치 내측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다. 불과 3월초만 해도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최종 진단에서는 수술이 결정됐다.

세일은 “재활에 충실히 임하면 충분히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 공을 던질 수 있는 데에 9개월에서 1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보다 팔꿈치가 더 좋아질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세일은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 통산 312경기(선발 232경기) 109승 73패 평균 자책점 3.03을 남겼다. 1629⅔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2,007탈삼진을 만들어내는 등 ‘닥터K’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팔꿈치통증을 호소해 시즌아웃됐고, 2020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탈이 났다.

세일은 “터널을 지나면 빛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현 시점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팔꿈치 재활훈련에 열심히 임하는 일이다. 이외에 더 얘기할 게 없다. 팔꿈치가 더 좋아질 거란 확신이 있는 만큼, 내년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훈련에 100%를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세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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