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손헌수 "병역비리로 재입대했지만…"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겸 트로트가수 손헌수가 병역특례업체 부실 근무로 재입대한 심경을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서 손헌수는 "재입대 때 너무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재입소) 둘째 날 공황 상태가 확 와서 (훈련소에서) 4주 동안 너무 힘들었잖아. 남자들은 알 거다. 훈련소 냄새까지도 맡기 싫은 거. 둘째 날 점호 끝나고 화장실로 갔던 거 같아. 거기서 눈물을 확 쏟은 거 같아"라고 과거를 회상한 손헌수.

그는 "자대 배치를 받은 다음부터 그거에 대해 고민을 했지. 연예인들이 군대 2년도 굉장히 힘들어하는 이유가 '혹시나 내가 군대 간 기간 동안 나를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2년 동안 내 (개그) 감각이 사라지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 근데 나는 두 배잖아. 군대를 두 번 가니까 '나는 제대하면 끝이다' (생각했지)"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손헌수는 "난 진짜 군대(간 걸) 감사한다. 재입대 안 했으면 이렇게 열심히 안 살았을 거다. (군대에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짰다. 그리고 '계획 짠 대로만 살자' 그렇게 살아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