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1일부터 타 구단간 연습경기 추진… 개막일 확정시 3일 전 종료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1일부터 자체 청백전이 아닌 다른 팀끼리의 연습경기가 열릴 수 있을까.

KBO는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관련 리그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KBO는 "실행위원회는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세 등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본 뒤 4월 21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긴급실행위원회에서는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 일정이 7일에서 21일로 2주 연기됐지만 이번에는 유지된 것.

이어 "연습경기는 당일 이동을 원칙으로 편성하며, 정규시즌 개막일이 확정될 경우 개막 3일 전에는 연습경기를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KBO는 "이날 회의에서는 리그 개막 이후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상황 별, 관계자 별 대응 지침 등을 세분화 해 이를 대응 매뉴얼에 추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BO는 "개막 이후 선수단은 경기 중 그라운드 및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라커룸 포함)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라며 "구단은 감독, 코치, 선수들 외에 선수단과 접촉하는 인원의 명부를 작성해 관리하고, 경기 진행 시 그라운드 관련 업무자를 세분화 해 각각의 예방 지침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판위원 및 기록위원은 구장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배정하고, 경기 중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언급했다.

KBO 비디오판독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판독센터는 폐쇄되며 방송사 협조를 통해 중계 화면으로만 비디오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BO는 "코로나19 예방과 증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KBO 리그 자체 자가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라며 "KBO 리그의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스마트폰으로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본인 포함 가족(동거인)의 증상 발생 여부, 외출 동선 확인 등 자가점검 항목을 일별로 체크해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잠실구장.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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