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딸 명문고 자퇴 후 1년간 방에만 있다 나와 처음 한 말이…" 눈물('모던패밀리')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딸 김윤아와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모던패밀리'에서 조혜련은 "윤아가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교 1등을 계속 했잖아. 진짜 알아주는 명문고에 합격하더니 3개월 만에 학교를 그만뒀어. 너무 힘들고 너무 괴로워서 자기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학교 그만두고 1년 넘게 집에 그냥 가만히 있었어.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애가 갑자기 멈춰버린 거야"라고 고백한 조혜련.

그는 "애가 곪을 대로 곪아서 방에서 나오지도 않다가 어느 날 문을 탁 열고 나와 '엄마 나한테 사과해'이러는 거야. '사과해줘. 나한테 잘못했다 말해줘'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고 했어. 그랬더니 '뭐가 미안한지 얘기해 줘' 그러면서 대화를 시작한 거야. 그때 얘기를 다 하더라고. 내가 자기 인생도 있는데 이혼한 거. '엄마 그건 내가 택한 게 아니잖아. 엄마 그건 나에게 물어봤어야 해'이런"이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울먹였다.

이어 "물어봤지. 물어봤지만 통보 식이었겠지. 그게 너무 힘들었던 거야. 자기가 힘들었던 얘기를 하는데 기가 막힌 거야. '내가 왜 공부를 전교 1등을 한 줄 알아? 나 공부 싫어해. 근데 너무 외로우니까 공부로 푼 거야. 그래서 공부를 그만둔 거야'래. 그리고 나는 착각했던 거지. 딸은 괜찮다고"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와, 근데 그날 푼 거야. 근데 풀린 게 풀린 거가 아니야. 또 난리나. 그게 몇 번을 거쳐. 투명인간 놀이 알지? 쓱쓱 지나가. 그런 과정 다 겪었잖아. 그리고 지금은 해결됐다. 애가 '엄마 응원해', '엄마 사랑해', '엄마 다리 철심 빼는 수술 기도할게'라고 한다. 전엔 그렇게 안 했다니까"라고 희소식을 전했다.

[사진 = MBN '모던패밀리'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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