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평가 "김하성, KBO 최고 유망주…ML 포스팅 예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 최고 유망주다.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 입찰을 예상한다."

미국 CBS스포츠가 3일(이하 한국시각) KBO리그를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코로나19에도 4월 말이나 5월 초에 2020시즌을 개막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한, 10개 구단의 연고지 소개와 함께 144경기를 치르며, 특유의 포스트시즌 사다리 시스템도 짚었다. 이밖에 두산 베어스가 최근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장 많이 차지했고, 지명타자가 보편적이며, 12회 이후 무승부 제도도 설명했다.

CBS스포츠가 본 KBO 최고의 선수는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양의지(NC 다이노스)다. CBS스포츠는 "스탯티즈에 따르면, 양현종은 2019시즌 최고의 선수였다. 삼진이 볼넷의 5배였으며, 18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9였다. 최근 마지막 세 시즌 동안 9이닝당 볼넷이 2.1개 이하였다"라고 밝혔다.

양의지에 대해선 "두산 베어스의 선수였지만, 2018년 12월에 NC와 1000만달러 상당의 4년 계약(실제 4년 125억원)을 맺었다. 이대호와 롯데 자이언츠의 계약(4년 150억원) 다음으로 KBO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액수의 계약이었다. 지난해 타율 0.354에 20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이 높은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정(SK 와이번스)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인지 살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고,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계약하지 못한 사실도 짚었다.

CBS스포츠는 "KBO에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유망한 선수는 김하성(25)이다. 김하성은 10월 중순까지 25세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홈런 19개와 타율 0.307, 도루 33개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시즌 후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실제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KBO 최고의 공수겸장 유격수이고, 국가대표 붙박이 주전이다. 만 25세라는 젊은 나이도 무기다. 이미 키움과도 어느 정도 합의를 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나를 원하는 팀이면 어디든 좋다. 무조건 메이저리그라기보다 해외 진출을 생각하는 것이다. 되면 나가는 것이고, 안 되면 여기(키움)에 있으면 된다"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적절한 시기에 미국에 올 수 있는 다른 선수들도 있지만, 메이저리그가 모두의 목표는 아니라는 걸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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