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거짓말 김재중, "경각심 주려고" 2차 사과도 '적반하장격' 맹비난→처벌요구 국민청원 1만명 돌파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 감염 거짓말 관련 2차 사과를 했지만, 오히려 대중은 "적반하장격 사과"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재중의 거짓말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파문과 관련 두 번째 사과문을 SNS에 올리고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다만 김재중은 2차 사과문에서도 거짓말에 나름 이유가 있었다는 논리로 해명했다.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다"고 했지만 김재중은 자신의 거짓말은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것.

그러더니 김재중은 "봄이 찾아와 따뜻해진 계절의 야외에서의 여가생활, 개학이 미뤄지고 여유로워진 시간을 활용한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 등으로 제2의 제3의 코로나 패닉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섭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 하다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김재중의 해명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거짓말을 해서 대중과 방역당국에 혼란을 초래한 게 김재중 자신이면서, 도리어 경각심을 주려고 했다는 게 "앞뒤가 안 맞는 해명"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앞서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선 강력한 수사와 처벌 여론이 형성된 바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불거진 김재중의 거짓말 파문이라 이를 적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재중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일 오전 7시 1만1천 명을 돌파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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