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레전드 공격수들의 조언 "케인, 토트넘 떠나라"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선배들이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 머슨은 1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스날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폴 머슨은 1990년대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폴 머슨은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에선 경기 중 6-7번의 득점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케인은 공격적인 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선호한다. 무리뉴의 경기 스타일은 그것과 다르다. 토트넘은 경기당 2-3골 이상을 넣는 팀이 아니다. 케인은 경기당 5번 이상의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케인은 무리뉴가 지휘하는 팀에서 활약했던 드로그바나 이브라히모비치의 스타일로 경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적이었던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케인에게는 완벽한 팀이었지만 한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0년대 블랙번과 셀틱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로도 활약했던 크리스 서튼 역시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튼은 영국 BBC를 통해 "케인이 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토트넘보다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클럽으로 떠나야 한다. 토트넘은 좋은 클럽이지만 현재 상황에선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보다 뒤처져있다. 그런 클럽들이 자신을 원할 경우 케인이 팀을 떠나지 않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3-24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인은 지난달 "나는 야망이 있는 선수다. 발전하는 것을 원한다. 탑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며 "언제나 토트넘을 사랑한다. 하지만 팀이 발전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