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셧다운에 토론토 감독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긍정적인 것에 집중해야 한다."

ESPN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 감독들에게 코로나19에 의한 메이저리그 셧다운에 대한 생각을 기사로 정리했다. 캐나다의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은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의 코멘트를 따로 다뤘다.

몬토요 감독은 초유의 사태에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어떤 경험이 앞으로 야구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바라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더블헤더를 하거나, 더 적은 이닝만 하거나, 연장이 12회에서 끝나거나. 이런 것들이 실행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올 시즌 개막 시기부터 진행방식까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낸다. 제이스저널은 "몬토요 감독은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변수를 보는 대신,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한다. 앞으로의 시즌에 대해 열린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몬토요 감독은 "올해 야구를 할 자신이 있다. 정확히 언제 어떻게 시작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시즌을 시작할 때 더 많은 논쟁을 벌일 것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은 많은 팀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몬토요 감독은 "무슨 일이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는 걸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긍정적인 것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해 반성하고 감사하며, 내가 누구를 위해 일하고, 블루제이스를 관리하고, 우리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깨닫는 시간이다"라고 했다.

스프링캠프가 조기 종료되면서 가족과 함께 생활한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몬토요 감독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감사하다. 야구 감독에겐 드문 일이다. 아이들과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한다. 집에서 즐겁게 지내려고 한다"라고 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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