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망치지 않아도 돼"…톰 행크스 부부→대니얼 대 킴도 코로나19 완치 '일상 복귀'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에 이어 대니얼 대 킴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알렸다.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은 30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에 대한 최종 업데이트"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 병과 싸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계속 사랑과 기도를 보내주길"이라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영상 속 대니얼 대 킴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며 "자가격리 기간도 끝나서 이제 집 거실로 나왔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혹시 밖에서 나를 본다면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에서 자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컨디션은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다. 의사에 따르면 면역 체계가 회복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한다"라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의사와 함께 상담을 받길 바란다. 모두가 안전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19일 대니얼 대 킴은 코로나19 양성 반응 사실을 밝히며 "10대가 코로나19에 주의하지 않는다면 사랑하는 가족과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린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물론, 손을 항상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무의미한 폭력을 멈추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나는 아시아인이다. 하지만 나는 중국이 아닌 뉴욕에서 감염됐다. 어느 정치인 말대로라면 뉴욕 바이러스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 자신과 서로를 잘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대니얼 대 킴에 앞서 이달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도 완치 소식을 전했다. 톰 행크스 부부는 호주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중 코로나19에 걸렸다. 직접 이 사실을 알리며 "양성을 받기 전 일반적인 감기 몸살, 오한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회복 후 미국으로 돌아온 이들. 리타 윌슨은 29일 SNS에 "올해 3월 29일은 코로나19 생존자로서 이 삶의 아름다움, 신이 주신 축복, 내 건강을 축하하고 있다. 여러분도 자신의 몸이 놀라운 창조물임을 인정하고 감사하길 바란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대니얼 대 킴 인스타그램, AFP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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