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포수의 반론 "11~12월 야구, 선수 부상위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수 안전이 큰 문제다."

코로나19로 셧다운 된 2020시즌 메이저리그. 6~7월에 개막을 하면 단축시즌을 하더라도 11~12월 포스트시즌이 불가피하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어떤 생각일까.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이 31일(이하 한국시각) 몇몇 선수의 의견을 게재했다.

신시내티 포수 터커 반하트는 11~12월 야구에 대해 "선수 안전은 큰 문제"라고 했다. 나아가 2020시즌이 늦게 끝날 경우 2021시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반하트는 "다음시즌을 위태롭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돔구장에서의 포스트시즌 중립경기는 미국 언론들의 제안일 뿐, 결정된 건 아니다. 추운 야외구장에서의 진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하트는 "11~12월 야구는 부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 부상 문제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하트는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향해 "이 모든 건(부상 위험성) 내 추측이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선을 그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엘비스 앤드루스는 팀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잠재된 시나리오와 함께, 이번 시즌이 얼마나 도전적일지 얘기하고 있다"라고 했다. 시카고 컵스 내야수 앤서니 리조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했다.

[터커 반하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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