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4월 3일 시즌 개막 관련 회의…“빨라야 5월 개막이 현실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NPB(일본프로야구)가 시즌 개막을 다시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온 만큼, 빨라야 5월에 개막하는 게 현실적 대안이라는 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NPB는 오는 4월 3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대책회의를 갖는다. NPB는 이날 J리그(일본프로축구) 사무국과 함께 2020시즌 개막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하라 NPB 사무국장은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를 통해 “대책회의에 앞서 4월 2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 향후 전망 등 다양한 자문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0시즌은 당초 20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를 거듭했다. 4월 10일 개막으로 일정을 조정했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아 또 다시 4월 24일 이후로 연기됐다. 물론 이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또 다시 변동될 여지가 있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NPB가 대책회의를 앞둔 시점에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후지나미 신타로를 포함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또한 주니치 드래건스 일부 선수들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사태에 직면한 만큼, 팀 훈련을 취소하는 팀이 연쇄적으로 나오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30일에 무기한 훈련 중단을 선언했고, 요코하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팀 훈련을 개인훈련으로 변경했다. 니혼햄 파이터스는 취재진의 1군 구장 출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NPB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이스턴리그, 웨스턴리그의 연습경기를 중단했다. 개막 일정을 다시 조율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배경이다. ‘닛칸스포츠’는 “빨라야 5월에 개막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도했다.

[도쿄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