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서 볼 수 없는 조상우 "체력회복의 시간"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체력회복의 시간이다."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아직 고척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몸이 좋지 않은 건 아니다. 라이브피칭은 소화한 상태다. 실전 일정을 무리하게 잡지 않았을 뿐이다. 2019년에 워낙 많은 공을 던졌다. 그 누구보다 포스트시즌 등판이 많았고, 프리미어12까지 소화했다.

손혁 감독과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는 조상우에게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마침 올 시즌 개막이 지연된 게 조상우에겐 나쁘지 않다. 나이트 코치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조상우는 작년에 많은 이닝을 던졌다. 체력회복의 시간이다"라고 했다.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 키움은 이번주부터 자체 연습경기 횟수마저 줄였다. 빠르면 내달 7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도 진행한다. 나이트 코치는 "다른 구단과의 연습경기가 시작되면 맞춰서 등판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조상우는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서도 20세이브를 수확했다. 올 시즌은 풀타임 마무리로 나선다. 나이트 코치는 "작년에 잔부상(어깨)이 있었는데 올 시즌에는 건강을 유지해서 다치지 않길 바란다. 지속적으로 잘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묵직한 포심패스트볼과 함께 슬라이더를 보유했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또 다른 변화구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트 코치는 "변화구도 워낙 좋은 투수다. 장난으로 '선발 할거야?'라고 하기도 했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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