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동욱 감독, "5선발 경쟁 끝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5선발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청팀이 투수들의 호투와 권희동의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정식 경기가 아닌만큼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점수와 상관 없이 8회초까지 진행됐으며 양 팀 모두 지명타자를 2명씩 배치, 10번 타순으로 경기에 임했다.

양 팀 선발투수로 나선 5선발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청팀 선발 김영규는 박민우, 애런 알테어, 박석민, 양의지 등 쟁쟁한 타자들을 맞이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백팀 선발 최성영은 3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에 만족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오늘 경기는 투수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는데 선발로 나왔던 김영규의 볼이 좋았다. 상대한 타자들도 김영규의 구위가 좋다고 말했다"라고 전하며 김영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 감독은 "최성영은 오늘 구위, 제구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5선발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켜볼 계획이다"라고 신중한 시각을 드러냈다.

또 이 감독은 "외야에서는 권희동, 김준완, 김성욱의 경쟁이 있다. 대체로 타격감도 좋고 선수들 스스로 잘 준비하고 있어서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다"라며 "추후 경기 일정이 정해지면 그 상황에 맞게 컨디션 조절과 운영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NC 선수단은 31일 휴식을 취한 뒤 4월 1일 훈련을 재개한다. 다음 청백전은 4월 3일 열린다. 다만 창원NC파크 내야 그라운드 환경개선작업으로 인해 창원 마산구장에서 진행된다.

[NC 이동욱 감독(첫 번째 사진), 김영규(두 번째 사진).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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