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 NC 김영규, "내 위치에서 팀에 도움 될 수 있게 준비할 것"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영규가 청백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영규(NC 다이노스)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000년생 좌완투수인 김영규는 지난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시즌 초반에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주춤하며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9에 만족했다.

올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날 청팀 선발투수로 나선 김영규는 1회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역시 단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날 투구수는 53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었다.

경기 후 김영규는 "지난 경기에서 몰리는 공이 많아서 안타를 많이 맞았었다"라며 "오늘은 빠른 승부를 하려고 했고 포수 미트를 보고 그 위치에 넣으려고 했던 게 잘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김태군과의) 배터리 호흡도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5선발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 위치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잘 준비를 하려 한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최)성영이 형, (신)민혁이 형도 잘해주고 있는데 옆에서 배울 점도 많다. 팀이 우승하는데 꼭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NC 김영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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