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고 나도 훈련에 적용" 토론토 좌완 유망주의 감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것이 바로 '에이스'의 위엄일까. 토론토 좌완 유망주 라이언 보루키(26)는 '에이스' 류현진(33)을 따라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보루키가 류현진을 보고 감탄한 것은 다름 아닌 캐치볼. 보루키는 2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캐치볼하는 것을 보고 큰 흥미를 느꼈다"라고 밝혔다.

야구에서 캐치볼이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다. 대체 보루키는 류현진이 캐치볼을 하는 장면을 보고 왜 감탄을 한 것일까.

보루키는 "나는 그동안 캐치볼을 세게 했는데 이는 나의 팔을 필요 이상으로 아프게 했다"라면서 "류현진은 80%의 힘으로 쉽고 간편하게 캐치볼을 한다. 그의 캐치볼 방법을 나의 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했다"라고 말했다.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는 보루키로서는 류현진의 '심플'한 캐치볼이 눈에 들어왔을 것이 분명하다.

보루키는 지난 2018년 97⅔이닝을 던져 4승 6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으나 지난 해에는 2경기만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0.80에 그쳤다.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여파였다. 올해 스프링트레이닝에서는 왼쪽 팔꿈치 통증이 있었으나 지금은 상태가 호전돼 롱토스 등을 소화 중이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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