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父 강남 아파트 9채 날려"…함소원, '짠소원' 될 수밖에 없던 이유 ('해투4')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짠소원’ 함소원이 짠순이가 된 이유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는 함소원, 홍지민, 안선영, 김빈우가 출연한 ‘찐 다이어터’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마이걸 효정과 미미도 스페셜 MC로 활약했다.

이날 함소원은 “돈 관리를 엄격하게 한다”며 “저희 할아버지가 돈이 되게 많았다. 그런데 아빠가 군인이셨다가 사업을 하려고 나오셨다가 잘 안 돼서 강남 아파트 9채 정도 날리셨다”고 밝혔다.

강남에 아파트가 9채 있었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놀라워하자 함소원은 “있으셨다”며 “할아버지가 쌀 공장 하셨고, 은행을 가지고 계셨다. 부자였다. 그런데 아빠가 전부 다 친구들 도와주고 보증 서주고 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저희 엄마가 저한테 항상 한 이야기가 ‘돈 많은 남자 필요 없다. 돈 안 갖다 버리는 남자가 최고다. 돈을 안 쓰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렇게 말씀하셨다. 지금도 돈을 잘 안 쓴다. 결혼 전에는 카드값이 나와봤자 30만원이었다. 쓸 게 없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이들이 카드값에 깜짝 놀라자 함소원은 “예를 들면 어떻게 아끼냐면 일주일에 두 번은 고기를 먹긴 먹어야 하지 않나. 회식이 있다고 하면 그날 많이 먹고 평소 때는 안 먹는다. 어딜 가도 밥 반 공기라도 있으면 그걸 싸 와서 그다음 날 아침에 죽 끓여 먹어도 되고. 휴지를 보면, 코 풀고 뭐 닦고 놓으면 더러운 부분이 있고 그 주위에 약간 깨끗한 부분이 있지 않나. 그것도 버리는 게 아까워서 ‘있다가 한 번 더 닦고 버려야지’하고 주머니에 살짝 넣어놨다가 쓰고 버리고 이렇게 습관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킹도 박음질해서 신는다. 거의 엄지발가락 쪽이 많이 나간다. 뒤집어서 꿰매준 다음에 다시 뒤집으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을 위해 메이크업, 의상 등을 모두 직접 해결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그는 “부수적인 비용을 없애기 위해서 혼자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일리스트, 매니저 등이 없다는 것. 출연진들이 놀라워하자 함소원은 “인건비를 줄여야 되거든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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