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진짜 화나, 큰 벌 받을 것"…문희준, 코로나19 확산 속 마스크 폭리 '분노 폭발'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문희준이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마스크 폭리 현상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문희준은 28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문희준의 뮤직쇼'에서 "다섯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마스크를 구하기가 참 힘들다. 아이 것을 구하면 성인 것이 없고, 성인 걸 구하면 아이 것이 없다"라며 "한 달 동안 키즈카페도 못 가고 아이 데리고 갈 때가 없어서 너무 힘들다"라는 사연을 받았다.

이에 문희준 역시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진짜 답답하다. 너무 답답해. 어른들 같은 경우엔 일할 때 빼고 주말에 집에 있는 게 힘들거나 하지 않는데 아이들은 너무 답답해한다. 저희 아이도 계속 외출을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놀이터 가고 싶다고 떼쓰다가 지쳐서 거실에 베개를 쌓아두고 놀이터라면서 뛰어다니더라. 모든 아이들이 다 이런 상황일 거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스크까지 구하기 힘드니까, 잠깐 외출하기도 힘들다. 인터넷에서도 다 팔렸다"라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진짜 화가 난다. 이럴 때 마스크 수요가 많다고 해서 가격을 올려 팔고, 양심이 없지 않나"라고 일부 업자들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굉장히 힘들고 다들 힘내서 조금이라도 (코로나19 확진을) 줄이려고 손을 계속 씻고 사람 많은 곳에 안 가고 스스로 격리하면서 있지 않나. 이렇게 이겨내야 할 때에 마스크를 2-3배 값을 올려서 팔다니, 이 사람들은 나중에 다 큰 벌을 받으실 거다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래서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 거다"라며 "가격 올리는 사람들 때문에 그게 부담이 돼서 못 사는 분들도 많다.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문희준은 "모두의 마음이 그렇겠지만, 힘내시길 바란다.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하더라도 웬만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엔 안 가는 게 맞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출 시에 이제는 꼭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문을 팔꿈치로 여는 게 습관이 됐다"라며 "또 저는 매니저와 가장 많이 손을 접촉하는데, 접촉 많은 사람끼리 서로 잘 도와줘야 한다. 손 씻는 거나 소독제를 깜빡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챙겨야 한다. 저 같은 경우 매니저가 손을 잘 안 씻어서 손 소독을 챙겨주고 있다. 큰 아들 키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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