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신 이름 팔아 고집스레 자유 주장하는 교회 있어…저들에게 염치를" 코로나19 사태 일침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작가 허지웅이 코로나19 사태에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며,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2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썼다. 그는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다. 신이시여 이들을 용서하소서"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지역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다"라고 지적하며 "신이시여 그들도 용서하소서"라고 말했다.

허지웅은 "수많은 이의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가 나아가 전 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라고 전했다.

▼ 이하 허지웅 글 전문.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신이시여 이들을 용서하소서. 또한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습니다. 신이시여 그들도 용서하소서.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 나아가 전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

[사진 = 허지웅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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