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 치른 신영철 감독 "경기는 관중이 있어야 신이 난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5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펠리페가 30득점, 나경복이 17득점, 한성정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른 노재욱도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상대에게 넘어갈 수 있는 경기를 노재욱, 윤봉우 등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꿔줬다. 특히 (노)재욱이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승리를 이끌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신 감독은 5세트에서는 노재욱과 황경민을 투입했는데 "노재욱은 황경민과 호흡을 같이 했기 때문에 한성정을 뺐다. 재욱이가 (하)승우보다 블로킹 높이가 있다. 5세트에서는 범실이 줄었고 그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노재욱은 앞으로 선발 자리에 복귀할 수 있을까. 신 감독은 "미팅을 해봐야 한다. 컨디션에 따라 굳이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하겠다"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한편 신 감독은 무관중 경기를 처음으로 치른 소감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긴 하는데 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경기는 관중이 있어야 더 신이 난다. 감독 입장에서도 업이 되면서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선수들에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장충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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