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그레이 "박혜진의 포커페이스, 보고 배우고 싶다"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박혜진의 포커페이스를 보고 배우고 싶다."

우리은행 르샨다 그레이가 27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26점 16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혜진, 박지현이 내준 패스를 골밑에서 손쉽게 받아 먹었고, 힘에서 비키바흐를 압도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턴오버가 22개인 게 옥에 티였다.

그레이는 "이겨서 기쁘다. 좀 더 잘할 수 있는 경기였다. 턴오버가 많았고, 나도 그랬다. 공을 조 좀 더 잘 간수하고, 턴오버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김정은이 돌아온 것도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시즌 초반보다 2대2가 줄어들었고, 자연스러운 연계플레이가 늘었다. 그레이는 "연습 때부터 잘 맞춰가면서 실전서 잘 나온다. 케미스트리가 좋아졌다. 좀 더 잘 되는 것 같다. 신한은행 시절 박혜진을 보고 되게 잘 한다는 걸 느꼈는데, 나 역시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 박혜진을 보고 배우고 싶은 것도 있다. 못하는 경기나 잘 하는 경기나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한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정은의 복귀에 대해 그레이는 "김정은이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정은이 없을 때도 선수들끼리 잘 맞춰서 잘 했다.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코트에 같이 서 있는 것만으로 의지된다"라고 설명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머무른다. 그레이는 "남자친구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나를 잘 안다. 나만 보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해준다. 도움이 된다. 항상 같이 다닌다"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그레이는 "무섭긴 하지만, 보호 받고 있다고 믿는다. 공공시설도 피하고,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잘 씻고 조심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레이.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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