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득점’ SK, KT 꺾고 4연승…공동 1위 복귀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외국선수 2명이 나란히 빠진 KT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SK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5-74로 승리했다.

SK는 4연승을 질주, 원주 DB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한 3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 반면, KT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2.5경기가 됐다.

애런 헤인즈(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자밀 워니(1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나란히 화력을 발휘했다. 최부경(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KBL 역대 43호 통산 1,600리바운드를 돌파했다. SK는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 모두 득점을 올렸다.

KT는 앨런 더햄, 바이런 멀린스가 나란히 결장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 확산을 이유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SK로선 객관적 전력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한 상황서 경기를 치른 셈이다. 하지만 SK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6-7 우위를 점했지만, 야투 난조를 보여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18-16으로 맞이한 2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가던 SK는 2쿼터 막판 기세를 올렸다. 안영준이 속공을 연결시킨 SK는 이후 워니의 덩크슛, 김건우의 3점슛 등이 더해져 흐름을 가져왔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4-38이었다.

SK는 2쿼터 막판의 흐름을 3쿼터까지 이어갔다. 헤인즈가 연달아 골밑을 공략,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SK는 변기훈의 3점슛까지 더해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헤인즈가 13득점을 몰아넣은 SK는 김민수의 3점슛을 묶어 71-55로 3쿼터를 끝냈다.

SK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안영준과 워니가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4쿼터를 개시, 격차를 24점까지 벌린 SK는 이후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SK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처음으로 치른 무관중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 공동 1위에 복귀했다.

SK는 오는 29일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연승을 노린다. KT는 같은 날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SK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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