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미성 "교통사고 인사사고 내 일본行. 노숙자로 살았다" 오열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70~80년대 '아쉬움', '먼 훗날'을 부른 가수 김미성이 일본 활동 생활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김미성은 "내 운전 기사가 두 엄마를 인사 사고를 내버렸다. 그래서 도의적 책임을 다해 전 재산을 털어 합의를 도왔다"고 밝혔다.

이후 후배의 권유로 건너간 일본. 김미성은 "1990년에 가서 10년, 11년 있다가 왔다"며 "처음에는 한국과 일본을 왔다 갔다 했다. 그런데 비자 때문에 안 되겠더라고. 비행기 푯값만 많이 들고, 일본에 취직해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나중에는 일본에 있는 사람들이 비자 없이 있으라고 해서 불법체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자가 없는 날부터 내가 내 몸이 아닌 거야. 불안한 거야. 일본은 비자 없는 사람들은 사람 취급을 안 한다"며 오열한 김미성.

그는 "비자가 없으니까 옆에 와서 집적거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24시간 운영하는 극장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잠깐 눈을 붙이다 나왔다. 그리고 이 고장에서 저 고장으로 노래 테이프를 팔러 다녔다. 그러다 불법 체류 자진 신고자에 한해 허락된 출국허가를 받아 귀국을 하게 됐는데 전 재산이 4만 엔이었다. 그때 남대문에 가서 바꾸니까 45만 원이 안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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