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사보비치 "무관중 경기 이상했다, 코로나19 두렵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나 역시 두렵다."

오리온 보리스 사보비치가 26일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22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한호빈, 이현민과의 2대2와 연계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4쿼터 중반 한호빈과의 2대2에 의한 3점포가 백미였다.

이날 경기는 김병철 감독대행의 데뷔전이자 한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KBL 무관중 경기 첫 날이기도 했다. 사보비치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휴식기에 준비를 많이 했다. 그 노력이 경기에 결과물로 나와서 승리했다. 감독이 교체되면, 안 보이는 에너지가 보이는 경우가 있다. 팀으로 뭉치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사보비치는 "무관중 경기라서 기분이 이상했다. 뉴스를 많이 보고 있고, 여기에 모인 기자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두려움이 있다고 느낀다. 나 역시 두렵다"라고 말했다.

[사보비치.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