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람이 먼저라더니"…조장혁·진서연·한상진, 정부 코로나19 늑장대응에 일침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조장혁, 배우 진서연, 한상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에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먼저 조장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보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나만 그런거냐"라고 남겼다.

'사람이 먼저다'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내걸었던 슬로건이다. 현 정부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논란이 확산되자 25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뷰에서 “저는 우쪽의 편이 아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초동 대처를 잘 못한 것 때문에 섭섭한 마음을 올린거다. 그렇게 큰 마음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진서연도 26일 개인 SNS에 마스크 50매를 11만4000원에 판매하는 한 업체를 캡처해 올린 뒤 "쓰레기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이게 할 짓이냐. 사람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한다. 쓰레기"라며 "모든 인터넷 구매 사이트, 마스크 폭리가 현실인 마당에 대책들은 쏟아지는데 한발 늦은 대책과 폭리업체들을 잡지 못하는 현 시점. 뭐가 문제라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날 한상진 역시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책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스크랑 손 소독제! 기본 방역 용품은 국가에서 관리를 해줬어야 한다. 마스크 가격이 이건 아니다. 이런 시국에서 마스크 수급과 가격도 컨트롤 못하면 어찌 하라는 건지"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상진은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해서 초반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 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마스크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는데 이제와서 중국에 마스크 수출한 상인들 조사한다는데 먼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고 국민들이 마스크 때문에 겪는 최소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하는 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상진은 "진정 사람이, 국민이 먼저인 나라가 되자!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자!"라고 강조하며 용기를 북돋웠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며 전국에서 마스크 구매 대란이 벌어지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장혁 페이스북]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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