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서 여전히 빛나는 커플링 포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네 번째 손가락에선 여전히 커플링이 빛나고 있었다.

홍 감독은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로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배우 김민희, 서영화와 함께 참석했다.

특히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후 다시 나선 공식석상으로 국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김민희는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수상해 큰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3년 만에 베를린을 다시 찾은 두 사람은 이날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프레스 상영회를 통해 '도망친 여자'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에 참석, 약 30분 동안 세계 각국의 기자들과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 감독은 영화에 대한 기획 의도를 밝히며 흥미를 더했고 김민희는 '감독' 홍상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밝히며 여전히 견고한 감독과 뮤즈임을 증명했다. 특히 이들의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얇은 커플링이 변함없는 애정을 확인케 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배우 김민희와 서영화를 비롯해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신석호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베를린영화제에서 한 차례 낭보를 전한 바 있는 김민희가 올해도 수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올 봄 국내 개봉.

[사진 = AFPNEWS]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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