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민재 "가수 연습생 시절 만난 안효섭, 작품서 재회 상상 못했다"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김민재는 가수 연습생 시절 만났던 절친 안효섭과 드라마로 재회하며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민재는 26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처음에는 안효섭 형과 함께 한다는 게 웃기더라"라며 "18살때부터 알았고 그때는 가수 연습생 때였다. 서로 작품으로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초반에는 이상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안효섭과 작업하며 "서로 캐릭터로 만나는 일이 어색하고 재밌었다. 자연스럽게 서로 연기에 대해 공유하며 잘 찍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1에 이어 특별출연으로 시즌2를 빛낸 양세종과 함께 한 것에 대해 "오랜만에 만났다. 3년 뒤 같은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니까 이상한 희열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즌1과 2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3년의 시간을 겪고 은탁이가 되었을때에도 그 곳에 있는게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또한 김민재는 시즌2를 함께하며 한석규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석규 선배님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감당할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너무 연기자분들이 연기를 할때 자기의 살을 긁는 그런 순간들이 많더라고요. 그걸 자기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천천히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김민재는 "또래 친구들과 작품을 하면 그 나이대에 이야기할 수 있는 고민과 주제가 있다"라며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하면 아무래도 저희가 겪었던 고민에 대한 답같은 걸 주시더라. 저도 그런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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