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평가 "마이콜라스 부상, 김광현 5선발 보장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콜라스의 부상으로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5선발 탑 리스트에 올랐지만, 보장되지 않았다."

미국 야드바커가 2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부분을 짚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선발 경쟁을 주목했다.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김광현의 선발진 진입이 보장되는 건 아니라고 봤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축으로 다코타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의 선발진 진입은 확실하다. 마이콜라스 역시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고,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5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였다.

마이콜라스는 개막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하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 모두 선발진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야드바커는 "마이콜라스의 부상으로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5선발 탑 리스트에 올랐지만, 보장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마이콜라스의 이탈이 곧 5선발 경쟁자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의 선발진 무혈 입성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야드바커는 "오스틴 곰버, 다니엘 폰스 드 레온, 라이언 헬슬리, 존 갠트, 제네시스 카브레라 모두 올 봄 강력한 모습으로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실제 갠트는 이날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뒤이어 나선 헬슬리도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24일 뉴욕 메츠전서 1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제 김광현의 차례다. 23일 메츠전서 구원 등판,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27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 나선다. 이 경기로 올 시즌 김광현의 보직이 완전히 정해지는 건 아니다. 그래도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이라는 점에서 잘 던질 경우 본인에게 나쁠 게 없다.

야드바커는 "다재다능한 김광현은 선발과 구원 모두 투구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로테이션 상태를 보면 그가 그곳에서 더 필요하다는 걸 나타낸다"라고 밝혔다. 선발진 진입을 보장할 수 없다고 해도 선발투수 김광현의 필요성은 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