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 돌담병원 지켜냈다…의료재단 설립! 시즌3 가능성 ↑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가 돌담병원을 지켜냈다.

25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마지막회에서는 거대 재단으로부터 돌담 병원을 지켜낸 김사부(한석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깨어난 여원장(김홍파)은 깨어났지만 김사부에게 "섭리대로 살다가 가겠다"며 존엄사를 요구했다. 김사부를 비롯해 돌담병원 가족들은 고민에 빠졌다. 박민국(김주헌)은 돌담병원을 떠난 가운데, 서우진과 차은재도 머릿속이 복잡했다.

차은재는 오교수로부터 본원으로 올라오라는 말을 들었다. 김사부는 차은재에게 "잘 됐다"라고 말했지만 차은재는 "제가 필요 없냐"며 서운해했다. 그러자 김사부는 "여기 남으면 계속 희생해야 한다. 환자들 홍수 속에서 마모되고 지쳐갈 거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고, 그 최전선에서 느끼는 책임의 무게 때문에 고통스러울 수 있겠지만 매일 살려낸 환자만큼 의사로서 자부심은 지킬 수 있을 거다"고 조언하며 차은재 스스로가 선택하길 바랐다.

서우진은 배문정(신동욱)과 얽힌 인연을 알게 됐다. 배문정의 아버지가 서우진의 아버지가 사채를 빌려다 쓴 대부업체 주인이었던 것. 그러나 서우진은 배문정의 외로움에 공감하며 화해했다. 양호준(고상호)은 도윤완(최진호)에게 "박민국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한 뒤 박민국이 낸 사직서를 찢었다. 식은땀을 흘리던 양호준은 김사부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엿들었다. 서우진과 차은재는 각각 자신을 붙잡지 않고, 자신에게 쿨하게 말했다는 점에 있어서 서운함을 드러냈다. 차은재는 "그냥 고백하라"는 윤아름의 조언을 받아 먼저 서우진에게 다가갔다.

차은재는 "리셋"이라고 말하며 서우진의 입에 먼저 입을 맞췄다. 서우진은 민망해하는 차은재에게 돌진해 키스를 나눴다. 김사부는 여원장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결단을 내린 김사부는 돌담병원 직원들에게 "여원장 뜻에 따라 오늘부로 연명 치료를 안 하기로 했다"고 이별을 고했다. 직원들은 애써 슬픔을 숨기고 여원장을 찾아 언제나처럼 웃음 가득한 대화를 나눴다.

모두와 인사를 나눈 여원장은 김사부를 불렀고, 김사부는 오명심(진경)에게 연명 치료를 중단하게 했다. 오명심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여원장은 "다들 잘들 있어요. 김사부는 외상센터 꼭 이루길 빈다"고 말했고 김사부는 약속했다. 여원장은 눈을 감았다.

서우진은 배문정을 비롯해 박은탁, 정인수(윤나무)의 도움을 받아 김사부가 내준 숙제인 '모난돌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김사부의 병명은 다발성경화증이었다. 김사부는 "CTS 수술 날짜는 주치의인 너가 골라라"고 인정했다. 이후 그는 박민국을 불러 "수술 후 3주 간 집도를 못 한다. 그 기간에 당신이 집도를 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박민국은 거절 의사를 내비쳤지만 김사부는 "같은 의사로서 한 번만 생각해달라"고 회유했다. 양호준은 박민국에게 느낀 배신감을 토로하며 "내 지난 10년 책임져라"라고 소리쳤다.

김사부 수술날이 됐고, 돌담 직원들은 모두 응원을 보냈다. 김사부도 하트로 화답했다. 서우진은 김사부에게서 '모난돌 프로젝트'의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김사부는 "네 말대로 써전에게는 감과 운이 필요하다. 그런 걸 챙기려면 그만큼의 노력과 경험도 필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진료 기록 파일에는 내가 돌담병원에 왔을 때부터의 기록과 방대한 자료가 쌓여있다. 실전과 경험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모아서 프로토콜이 됐고 '모난돌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저장되는 중이다. 너도 그 모난돌 중에 한 명이다"고 답을 밝혔다.

돌담병원에는 장기의 위치가 바뀐 응급 환자가 왔고 서우진은 수술을 위해 박민국을 붙잡았다. 김사부의 말을 떠올리던 박민국은 수술을 결심했다. 양호준은 서우진이 작성한 김사부의 병명 종이를 훔쳐 도윤완에게 전달했다. 은재는 본원에 잠시 다녀온다고 했다. 윤아름과 박은탁의 거리는 다시 가까워졌고 박은탁은 볼에 입을 맞췄다.

김사부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결과도 안정적이었다. 차은재는 3일 안에 돌아온다는 약속과 달리 열흘이 넘도록 오지 않았고 서우진은 불안함을 느꼈다. 그러나 차은재는 본원에서 맹활약하고 있었고 "이미 오교수님의 어항에 담기기엔 너무 커버렸다"고 말한 뒤 돌담병원으로 내려갔다. 김사부는 박민국에게 함께하자고 했다.

박민국은 "내가 여기에 계속 있다면 국가의 지원을 받는 권역외상센터로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숱한 정치가 들어와야 한다"고 답했고 김사부는 "콜"을 외쳤다. 윤아름은 전문직 시험에 합격했다.

평화로운 때가 이어지던 가운데, 도윤완이 이사진들과 함께 돌담병원으로 내려와 김사부의 병을 이유로 쫓아내려했다. 그러나 김사부는 돌담의료재단 설립허가증을 내밀었고 "거대 재단으로부터 매년 지원받되 경영은 간섭받지 않는다. 이게 바로 신회장이 남긴 유언이다"고 밝혔다. 도윤완은 격분했다.

돌담병원 직원들은 언제나처럼 바삐, 응급 환자에 집중했다. 김사부는 제 할 일에 집중하는 의사들을 향해 "이게 바로 의사다"고 말했다. 차은재도 돌담병원에 도착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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