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빚 문제 해결됐다…양세종 깜짝 등장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의 안효섭이 신동욱과 이성경의 도움으로 사채업자들의 돈을 청산했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선 돌담병원에 계속 남게 된 안효섭의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서우진(안효섭)은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기겠다고 김사부(한석규)에게 통보했다.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는 걸 보고 있었던 차은재(이성경)는 서우진에게 "서울 어디에 있으려 그러냐. 돈은 핑계고 다른 이유 있지않냐. 너 지금 이러는 거 이상하고 어색하다"고 따졌고, 서우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이상하고 어색한 게 뭐였는지 아냐. 바로 여기 돌담병원이다. 여기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이랑 여기서 보낸 시간들이다"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이튿날 김사부는 오명심(진경), 남도일(변우민), 장기태(임원희)에게 서우진의 소식을 전했다. 이후 서우진이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담병원 내에 퍼지면서 스카우터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게 됐다.

그러다 심혜진(박효주)은 박민국(김주헌)에게 찾아가 박민국이 맡고 있는 VIP환자인 강익준(손상연)의 위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심혜진은 "왜 이렇게까지 밀어붙이는 지 여쭤봐도 되냐"고 물었고, 박민국은 "물론 환자를 위해서다"라고 답했다. 결국 심혜진은 강익준 환자의 수술 스케줄을 잡았고, 박민국에게 양호준(고상호) 대신 서우진이 수술에 참여하는 것을 권유했다.

김사부는 서우진과 다시 만나 얘기를 나눴다. 김사부는 그에게 "이 실밥을 풀 때까진 네가 내 주치의라고 했다. 그럼 실밥은 풀어놓고 가야지. 아직 내 진단명도 못 내리지 않았냐"며 자신의 증상들을 설명했다. 김사부의 말에 서우진은 "이런다고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 계약서에 이미 사인했다"고 설명했고, 김사부는 "내가 주는 마지막 숙제라고 생각해라. 네가 나한테 와 있으면서 뭐 하나는 가슴에 담고 떠나야하지 않겠냐"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차은재는 스카우터 조현준과 함께 있는 양호준에게 찾아갔다. 차은재가 서우진의 계약서에 대해 묻자 조현준은 "우진이 걔가 협박한다고 먹힐 놈이냐. 걔 돈 필요하다"라고 핑계를 댔다. 이에 차은재는 "연봉이 2억인데 억지로 마지못해 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예전에 대리수술 선배가 잘못하신거다. 오히려 선배는 피해자처럼 굴고 서우진은 가해자로 매도당했다. 근데도 서우진은 단 한번도 선배 욕한 적 없었다. 왜 이제와 자리잡기 시작한 애를 괴롭히냐"고 따졌다.

옆에서 듣고 있던 양호준은 차은재에게 "너 걔랑 잤냐. 막말로 네가 그 자식 마누라도 아니고 왜 우진이 일에 그렇게 거품무냐. 누가봐도 그런 사이 아니야. 우진이 같은 놈하고 붙어 먹다가 너까지 소문 드러워지는 거 한 순간이다"라고 막말을 뱉었다. 이에 차은재는 화를 참지 못하고 양호준의 뒤통수를 때렸고, 그는 "선배가 먼저 주먹만 안 썼지, 훨씬 더 야비하고 불쾌하게 폭력쓰셨다. 지금 이 시간부로 선배랍시고 내 앞에서 꼴값떨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해당 장면을 보고 있던 서우진은 박민국에게 강익준의 수술을 맡으라는 전화를 받았고, 서우진은 그 대신 박민국에게 이번 주까지 돌담 병원에 있기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김사부는 조현준과 병원 로비에서 마주쳤고, 스카우터 일을 하고 있는 그가 소개하는 병원이 불법 시술을 하고 있는 걸 지적하며 "돈 때문에 가족도 팔고 양심도 팔고 네 후배도 팔아먹냐"고 언성을 높였다.

김사부의 말에 조현준은 "나도 먹고 살려고 하는 거다"고 울분을 터뜨렸고, 김사부는 "아무리 그래도 절대로 타협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그게 바로 양심이다. 그 양심 지키려고 어디까지 해봤냐. 넌 그냥 되는대로 사는 거다. 네 욕심대로"라며 "양심하고 욕심하고 헷갈리면 안된다. 그러니까 네가 맨날 너만 억울한 거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그러다 이전 돌담병원 원장이었던 여운영(김홍파)가 응급 환자로 실려왔고, 동시에 박민국의 강익준의 수술도 진행됐다. 여운영과 VIP환자 모두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김사부는 DNR(심폐소생술 거부)을 해놨던 여운영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운영은 맥박이 돌아왔고, 강익준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밤 늦게 퇴근을 하던 서우진은 배문정(신동욱)과 차은재를 마주쳤다. 그러다 서우진을 협박했던 사채업자들이 찾아와 서우진에게 "그동안 너 괴롭히고 이자 뜯고 못살게 군 거 미안하다. 원금도 잘 갚고 이자도 잘 내서 남은 건 퉁치기로 했다"고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을 보였다. 서우진의 사정을 안 배문정이 손을 쓴 것.

서우진은 김사부를 찾아가 "매달 100만 원 씩 갚는거 당분간은 그렇게 갚아도 되겠냐"고 말하며 돌담병원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김사부는 '모난돌 프로젝트'라고 쓰인 두꺼운 파일집을 건넸다.

한편 방송 말미엔 양세종이 깜짝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은재는 양세종의 뒷모습을 보고 "저 사람은"이라고 혼잣말을 했고, 돌담병원에 들어간 양세종은 "여긴 여전하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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