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제외-박철우 선발' 시즌 5번째 V-클래식매치

[마이데일리 = 천안 이후광 기자] 2019-2020시즌 5번째 V-클래식매치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이번 시즌 전통의 라이벌전인 V-클래식매치 5번째 경기로 4라운드까지 현대캐피탈이 3승 1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8일 KB손해보험전과 13일 OK저축은행전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노린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할 시 2위 대한항공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할 수 있다. 6라운드 순위 싸움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이날 선발 세터는 이승원이 맡는다.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이가 본인이 원하는 토스를 과감하게 하며 긍정적인 면을 보여줬다. 공격수와의 호흡이 조금 불안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OK저축은행전에서 강한 서브로 승리를 이끈 문성민은 웜업존을 지킨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이 또 발생했다. 최 감독은 “가급적이면 투입하지 않으려 한다. 대기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향후 1위 우리카드, 2위 대한항공과의 경쟁을 위해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범실을 줄이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경기 때 내가 생각하는 만큼 범실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리드 상황에서 공격수와 세터 호흡 문제로 주지 말아야할 점수를 주는 것도 문제다. 보완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짚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대전 한국전력전에서 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순위는 5위로 처져있지만 라이벌매치라는 부분이 동기부여가 된다.

신진식 감독은 “연패 끊은 게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송희채, 고준용이 들어가며 리시브가 안정감을 찾았다.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라이트는 베테랑 박철우가 담당한다. 외국인선수 산탄젤로의 종아리가 좋지 않다.

신 감독은 “(박)철우가 먼저 들어가서 해보고 안 되면 교체할 것”이라며 “올해는 외인 운이 없는 것 같다. 뭘 좀 해보려고 하면 아프다고 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문성민(첫 번째), 박철우(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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