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무엇이든 물어보살', 거짓 사연 논란→정정 재방송+통편집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이 재방송에서 정정문을 내보냈다. 문제가 된 출연진도 통편집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여자친구를 암으로 떠나보낸 한 남성이 출연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짝사랑하다가 사귀게 됐지만, 여자친구가 희귀암에 걸려 연애 1년 만에 25살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MC 서장훈과 이수근이 "버텨야 한다. 네 삶은 포기하고 시간이 가기만을 바라지는 말아야 한다"며 그를 위로하기도.

하지만 방송 후 이 남성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었다. 지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허언증 아직도 못 고쳤냐", "진짜 적당히 해라", "있지도 않은 일들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니니까 좋냐" 등의 댓글을 단 것.

논란이 거세졌고, 18일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은 마이데일리에 "본방송 내용은 확인 결과 사실이고 예고편 내용 중 일부(고인의 임신 여부)가 사실이 아닌 것이 밝혀져 정정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라며 "4시 재방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실제 18일 '무엇이든 물어보살' 재방송에서는 제작진의 정정문이 담겼다.

제작진은 "지난 2020년 2월 10일 방송된 예고편 중 '사랑하는 그녀가 제 곁을 떠났습니다' 부분 출연자의 주장(고인의 임신 여부)을 방송하였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는 출연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것으로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해당 남성의 분량을 통편집했다. 재방송은 '사랑하는 그녀가 제 곁을 떠났습니다' 부분이 삭제된 채 전파를 탔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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