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 세계랭킹 1위 나달 잡고 호주오픈 4강행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4시간 10분의 혈투였다.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을 잡고 호주오픈 준결승전에 올랐다.

팀은 2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나달을 3-1(7-6, 7-6, 4-6, 7-6)로 제압했다.

무려 4시간 10분이 소요된 대접전이었다. 세계랭킹 5위인 팀은 1~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으로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3세트를 4-6으로 내줬으나 4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혈투를 펼쳐 끝내 나달을 잡는데 성공했다.

팀이 메이저 대회에서 나달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상대 전적은 나달이 9승 5패로 앞서고 있다.

한편 팀은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을 상대한다. 즈베레프는 8강전에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3-1로 제압하고 4강 무대에 올랐다.

[도미니크 팀.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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