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 삼성 최충연, 日 전지훈련 제외…자체 징계 예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 투수 최충연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삼성은 최충연을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하는 한편, 자체 징계도 내릴 계획이다.

삼성은 오는 30일 2020시즌에 대비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을 베이스 삼아 36박37일 동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30일 오전 9시40분 OZ17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훈캠프 장소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전지훈련은 허삼영 신임 감독과 코칭스태프 20명, 선수 49명, 지원조 17명 등 총 87명 규모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권오준, 오승환, 양창섭, 이승현, 강민호, 이원석, 우규민, 장필준 등은 먼저 출발해 현지에서 훈련 중이다. 삼성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청백전 3회, 야쿠르트, 요미우리, 지바롯데 니혼햄 등 일본 팀과 5회, LG와 3회 등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선수단은 전훈 일정을 마친 뒤 3월 6일 오후 1시 OZ171편을 통해 귀국한다.

하지만 최충연은 이번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충연은 지난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 0.036%, 단순음주 혐의로 적발된 최충연은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 측은 최충연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상황 파악 즉시 KBO에 사실을 알린 상태다.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 후 KBO 차원의 징계가 내려지면, 구단도 자체 징계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구자욱. 이학주도 캠프 출발 명단에서 일단 제외됐다. 협상이 완료되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충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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