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FC챔스 PO서 케다에 4-1 대승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케다(말레이시아)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서울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케다에 4-1로 이겼다. 서울은 올시즌 첫 경기에서 박주영 박동진 오스마르 알리바에프가 연속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 진출한 서울은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E조에서 16강행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서울은 다음달 11일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E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케다를 상대로 박주영과 박동진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알리바에프 주세종 오스마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고광민과 김한길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황현수 김남춘 김주성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서울은 경기시작 1분 만에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샤흐릴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주성이 골문앞에서 왼발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서울은 경기초반부터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케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케다는 전반 31분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을 침투한 츠흐체가 오른발 로빙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 38분 박주영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케다의 수비수 알베스가 팔을 높이 들며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알베스의 퇴장과 함께 서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전반 39분 박동진의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0분에는 박동진과 박주영이 페널티지역에서 잇달아 때린 슈팅이 골키퍼 샤흐릴의 선방에 막혔다. 케다 골키퍼 샤흐릴은 전반 42분 알리바에프의 중거리 슈팅도 손끝으로 걷어낸 가운데 서울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서울은 후반 3분 박동진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박동진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케다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케다는 후반 6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서울 골문앞으로 향한 볼을 오스마르가 헤딩으로 걷어내려 한 볼이 골문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이어졌다.

서울은 후반 17분 오스마르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은 후반 29분 박동진과 김주성 대신 이승재와 한찬희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41분 한찬희가 부상 당해 김민수로 교체됐다. 이후에도 서울은 경기 종반까지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친 끝에 후반전 추가시간 알리바에프가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렸다. 알리바에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고 서울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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