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이 부러운 SF "다저스, 류현진-힐 떠나도 우승 전력"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이 LA 다저스의 8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점쳤다. 류현진, 리치 힐이 떠났지만 여전히 풍부한 뎁스가 그 이유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서부지구 경쟁팀들과 어떻게 비교되고 있나’라는 제목 아래 서부지구 구단들의 2020시즌 전력을 비교 분석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2020시즌에도 전통의 라이벌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제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7년 연속 지구 우승의 다저스가 8년 연속 정상에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류현진이 토론토, 리치 힐이 미네소타로 떠났지만 다저스는 계속해서 어린 재능을 키워내고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가 모델로 삼아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구체적으로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선발진을 채울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 어울릴 수도 있었던 알렉스 우드, 지미 넬슨을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올스타급의 자원은 아니지만 이들 중 한 명만 로테이션에 가세한다면 충분히 강해질 수 있다”고 다저스의 두터운 선수층을 언급했다.

팀의 오랜 에이스였던 매디슨 범가너를 품은 애리조나 다아아몬드백스도 경계했다. 매체는 “이제 애리조나는 오라클파크에 올 때마다 범가너를 출전시킬 게 분명하다. 2020년 4~5회 정도 맞대결이 예상된다”며 “범가너는 애리조나의 어린 선발진을 이끌 것이다. 또한 300만달러에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스티븐 보그트와 함께 다저스 공략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전력은 비교적 저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그 동안 진행해온 장기 리빌딩이 결실을 맺어야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고, 콜로라도는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트 시도 논란으로 인해 별다른 보강 없이 뒤숭숭한 오프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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