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성민규 단장 "안치홍 2년 뒤 평가? 현 시점에서도 긍정적"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현 시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롯데 성민규 단장이 28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안치홍 입단식에서 안치홍을 새 식구로 받아들인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성민규 단장은 안치홍의 FA 2년 26억원 계약으로 내야진을 보강했다.

우선 안치홍의 입단식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성 단장은 "안치홍의 입단식을 열게 된 건, 롯데에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선례가 남으면, FA를 영입할 때마다 입단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성민규 단장의 프로세스가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안치홍이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줘야 할까. 그는 "기존에 했던 것만큼만 해주면 된다. 클러치능력이 떨어진 건 맞다. 홈런을 제외한 볼넷, 2루타 등 공격생산력은 좋은 선수다. 국내 역사상 2루수로서 생산력이 좋은 선수다. 수비가 이슈가 되는 부분이 많은데, 잘못된 벌크업으로 순발력이 떨어진 건 맞다. 사직을 지나가다 운동하는 걸 보면, 유연성에 초점을 맞춰 운동을 하더라. 체중도 줄였다. 지난 시즌보다 수비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만족할 만한 영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 단장은 "2년 뒤보다 지금 평가를 받아야 한다. 팬들, 선수들의 승부에 대한 열망이 바뀌었다고 본다. 팬들 얘기를 들어보면, 올 시즌 롯데 성적이 기대된다고 하는데, 안치홍을 영입해서 그렇다. 현 시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잘 못하더라도 이 시점에선 안치홍 영입은 성공적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안치홍을 바라보는 성민규 단장. 사진 = 부산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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