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시즌 6승 ERA 6.89' 쉘비 밀러,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밀러가 다시 한 번 밀워키와 손 잡았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우완투수 쉘비 밀러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다"라고 발표했다.

1990년생 우완투수인 밀러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1라운드 지명(전체 19순위)를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빅리그 데뷔 초기만 해도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듯 했다. 2012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그는 풀타임 첫 시즌인 2013년 15승 9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 속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마이애미), 야시엘 푸이그(당시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3위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풀타임 첫 해인 2013년이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2014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3.74를 거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2015시즌에는 6승 17패에 머물렀다. 평균자책점은 3.02로 준수했지만 약한 팀 전력과 함께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내셔널리그 최다패 불명예를 안았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 여파로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4시즌 동안은 단 6승(21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4시즌간 평균자책점은 6.89에 이른다.

2019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지만 19경기(8선발)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다. 결국 7월 방출됐다. 이후 밀워키와 계약했지만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다시 한 번 밀워키에서 기회를 얻은 밀러가 올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쉘비 밀러.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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