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김갑선-임정숙,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8강 진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당구협회(PBA)는 "PBA투어7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의 LPBA 8강 진출자가 확정됐다"라고 25일 밝혔다.

LPBA 역대 우승자중 김갑선, 임정숙, 이미래가 8강 진출을 확정 지으며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두 역대 챔피언의 경기로 화제를 모은 이미래와 강지은의 경기에서 이미래는 세트스코어 2-1(11-7, 8-11, 9-5)로 강지은을 제압,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이미래는 "강지은은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고전하리라 생각했지만 기대가 되기도 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세트 마지막 이닝(11이닝)에 주력 손이 아닌 왼손으로 플레이 한 것에 대해서 "오늘 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세트부터 팔을 바꿀까 고민 했는데 아무래도 주력 손이 풀려야 마음이 풀리다 보니 팔을 바꾸지 않고 플레이 했다. 3세트 마지막 이닝에는 내가 뒤쳐지는 상황인 듯해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손을 바꿔 경기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가영과, PBA 출범 초창기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김보미의 경기에서는 김보미가 세트스코어 2-1(11-9, 10-11, 9-6)로 김가영을 누르며 8강 진출에 합류했다.

경기 종료 후 김보미는 "(김)가영 언니가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고 워낙 선배님이라 생각을 많이 하고 쳤다. 초반부터 긴장을 많이 했는데 조금씩 기회가 왔던 것 같다"라며 "기에 눌리면 끝이라고 생각해서, 언니의 기에 눌리지 않으려고 많이 애를 쓴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우승 후보로 꼽힌 것에 대해서는 "PBA 출범 초기부터 많은 분들이 나라는 선수에 대한 기대가 많았고 우승 후보라고 주목 했던 것에 내가 많이 부담과 긴장을 한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는 오히려 다음 대회인 파이널 진출만을 바라보며 경기했더니 오히려 스트레스도 없고 편하게 경기 할 수 있어 결과도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역대 우승자 중 3명이 8강 진출에 성공 한 가운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8강 경기는 25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세트제로 동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스포츠와 빌리어즈TV에서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며, 전경기는 PBA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된다.

[이미래(첫 번째 사진), 김보미(두 번째 사진). 사진=PBA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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