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격파' 살라의 '예언' 적중, "그땐 내가 없었잖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집트 메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말은 사실이었다. 리버풀의 올 시즌 유일한 무승부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자신이 없어서 비겼다던 살라가 쐐기골로 이를 증명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유일한 무승부를 안겼던 맨유를 격파한 리버풀은 22경기 무패행진(21승 1무)를 달리며 승점 64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48)와는 무려 승점 16점 차이다.

맨유는 올 시즌 리버풀이 유일하게 비긴 팀이다. 지난 해 10월 치른 9라운드에서 맨유와 1-1로 비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살라의 쐐기골로 맨유를 완전히 제압했다. 경기 전 “맨유전 무승부? 내가 부상중이었기 때문”이라던 살라의 농담은 진짜였다.

살라는 당시 발목 부상으로 맨유전을 뛰지 못했다. 당시 무승부가 자신의 부재라는 농담을 건넨 것이다.

이 말은 현실이 됐다. 살라는 후반 추가시간 알리송 골키퍼가 한 번에 넘겨준 롱 패스를 잡은 뒤 다니엘 제임스와 경합을 이겨내고 맨유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맨유전 득점에 성공한 살라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며 포효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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