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커제 꺾고 하세배 결승 선착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을 꺾고 하세배 결승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은 2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벌어진 2020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1회전에서 커제 9단을 맞아 289수만에 백 1집반 승을 거두었다.

하세배는 중국이 매년 춘절(설)을 맞아 한중일의 대표 기사를 초청해서 벌이는 대회로 박정환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초청 받았다. .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이날 패한 커제 9단이 추첨을 통해 부전을 뽑은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21일 대국을 벌인다. 커제 9단과 시바노 9단의 대국 승자가 22일 박정환 9단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이날 승리한 박정환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2승11패로 한발 앞서가게 됐다. 시바노 9단에게는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우승상금은 80만위안(약 1억3000만원)이며 준우승은 40만위안(약 6500만원), 3위는 20만위안(약 3250만원)이다. 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30초 안에 1수씩 두는 초속기. 도중에 1분 생각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바둑TV는 21∼22일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을 오후 5시(한국시각)부터 현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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