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상' 남현희 "26년 동안 걸어온 길을 격려해주시는 의미"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레전드상의 주인공은 '땅콩 검객' 남현희였다.

남현희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9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레전드상을 수상했다.

한국 여자펜싱의 간판스타로 군림한 남현희는 지난 10월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긴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5차례 참가해 금메달만 6개를 휩쓴 바 있다.

"내가 '레전드상을 받을 정도로 큰 사람이었나'라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됐고 그동안 검을 잡고 26년 동안 걸어온 시간을 응원해주시고 마무리하는 단계를 격려해주시는 상으로 생각한다"는 남현희는 "레전드상의 의미처럼 앞으로 펜싱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제 펜싱 인생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남현희(펜싱)가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제8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레전드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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